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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지나간다

by 이동행 2015. 7. 7.

  

 

 

 

베란다에서 바라 보는 저녁 풍경

 

 

 2015. 7.   7 

 

 

 

 

 

 

 

 

모든 것은 지나간다
                                                           -법정-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운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 때일뿐,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를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이 세상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 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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