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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Book & 좋은글

구월이 오면

by 이동행 2016. 8. 28.





구월이 오면

 

                  

 이성진/시인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알록달록 사랑스런 코스모스가

바람에 나풀거려 길가에 수를 놓았습니다

 

멀리서 기차가 칙칙폭폭

펼쳐놓은 논과 밭 사이를 가로질러

어딘가로 힘차게 지나가면

고요히 흐르는 저녁강가에서

빠알간 금물결이 춤을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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