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누워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고나.
아스름 다치랴는 눈초리와
금실로 잇은 듯 가깝기도 하고,
잠 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노나.
불현듯, 솟아나 듯
불리울 듯, 맞어들일 듯
문득, 영혼안의 외로운 불이
바람처럼 일는 회한에 피어오른다.
흰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위에 손을 여미다.
정지용 시인/ 1902. 5. 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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