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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Book & 좋은글317

10월의 기도 10월의 기도 이해인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 2016. 10. 6.
어디든 떠나고 싶은 이 가을 2016. 10. 5. 어디든 떠나고 싶은 이 가을 藝香 도지현 어디든 떠나고 싶다 하늘 푸르고 마음 시린 날 바람까지 솔솔 불어 역마살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온 산야를 붉게 태우는 가을의 잎새는 마음을 잠식하고 붉게 물드는 이 가슴 무언가든 담아 태우고 싶은데 낙엽 밟는 소리 서걱거려 가슴.. 2016. 10. 5.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도종환 -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 2016. 9. 17.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시킨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아라. 힘든 날들을 참고 견뎌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슬픈 것 모든 것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Do not sorrow or complain. Lie st.. 2016. 9. 7.
가을비를 맞으며 가을비를 맞으며 - 용혜원 -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를 맞으며 얼마만큼의 삶을 내 가슴에 적셔왔는가 생각해 본다 열심히 살아가는 것인가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허전한 마음으로 살아왔는데 훌쩍 떠날 날이 오면 미련없이 떠나버려도 좋을 만큼 살아왔는가 봄비는 가을을 위하여 있다지.. 2016. 8. 31.
산처럼 바다처럼 산처럼 바다처럼 -이해인- 산을 좋아하는 친구야 초록의 나무들이 초록의 꿈 이야기를 솔솔 풀어 내는 산에 오를 때마다 나는 너에게 산을 주고 싶다 수많은 나무들을 키우며 묵묵한 산 한결같은 산처럼 참고 기다리는 마음을 우리 함께 새롭히자 바다를 좋아하는 친구야 밀물과 썰물이 .. 2016. 8. 30.
구월이 오면 구월이 오면 이성진/시인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알록달록 사랑스런 코스모스가 바람에 나풀거려 길가에 수를 놓았습니다 멀리서 기차가 칙칙폭폭 펼쳐놓은 논과 밭 사이를 가로질러 어딘가로 힘차게 지나가면 고요히 흐르는 저녁강가에서 빠알간 금물결이 춤을 춥니다 2016. 8. 28.
여름일기 여름일기 이해인 사람들은 나이 들면 고운 마음 어진 웃음 잃기 쉬운데 느티나무여 당신은 나이가 들어도 어찌 그리 푸른 기품 잃지 않고 넉넉하게 아름다운지 나는 너무 부러워서 당신 그늘 아래 오래오래 앉아서 당신의 향기를 맡습니다. 조금이라도 당신을 닮고 싶어 시원한 그늘 떠.. 2016. 8. 14.
아무런 이유없이... 아무런 이유없이... 아무런 이유없이 좋아한다 마음이 따르는 시간을 걸어가는 걸음이 편안하면 좋아하는데에 그 어떤 이유도 존재하지 않을 듯 싶다 많은 시간을 살며 바라보는 유리창에 비춰지는 세상이 가진 빛은 저마다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그와 다르다하여 저버릴 수는 .. 2016. 7. 2.
꽃을 피우는 삶이란 꽃을 피우는 삶이란 나무는 심어진 자리에 대해 투덜대지 않습니다. 어디에 심어졌건 그 자리에서 뿌리 깊숙이 물과 양분을 빨아들이고, 온 몸에 햇볕을 받아들이며 줄기를 키우기 위해 힘씁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일에 온전히 집중합니다. 꽃을 피우는 삶이란 모든 일에 감사하.. 2016. 6. 28.
어떤 기도 어떤 기도 적어도 하루에 여섯 번은 감사하자고 예쁜 공책에 적었다 하늘을 보는 것 바다를 보는 것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기쁨이라고 그래서 새롭게 노래하자고... 먼 길을 함께 갈 벗이 있음은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서 감사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슬픔 중.. 2016. 6. 22.
6월엔 내가 / 이해인 6월엔 내가 / 이해인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하는 유월 유월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장미가 되고 끝 없는 산향기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생명을 향해 하얗게 쏟아 버린 아카시아 꽃타래 유월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산기슭에 엎디어 찬비 맞아도 좋은 .. 2016.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