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甫 金基昶(1914-2001)
서울 출생. 7세 때
장티푸스로 청각을 잃었으나,
모친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승동(勝洞)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그 뒤로 김은호(金殷鎬)의
이당화숙(以堂畵塾)에서 그림을 익혔다.
1931년
판상도무(板上跳舞)로 선전(鮮展)에 처음 입선한 뒤,
연 5회의 입선과 연 4회
특선을 기록했으며,
제16회전에서는
고담(古談)으로 최고상,
17회전에서는
하일(夏日)로 조선총독상을 수상하여 추천작가가 되었다.
46년 동료화가
우향(雨鄕) 박래현(朴崍賢)과 결혼했다.
광복 뒤에는 국전의
초대작가·심사위원·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백양회(白陽會)의
중심인물로 활약하는 동시에 수많은 해외전을 가졌다.
2만 점에 가까운 작품을
남긴 그는 산수·인물·화조·영모(翎毛)·풍속 등에 능하며,
형태의 대담한 생략과
왜곡으로 추상과 구상의 모든 영역을 망라하고,
활달하고 힘찬 필치,
호탕하고 동적인 화풍을 개척했다.
대표작으로
가을(1934),보리타작(1956),새와 여인(1963),
소와
여인(1965),군마도(1970),웅雄(1970),바보화조(1976) 등이 있다.
5·16민족상(1986)·서울시문화상(1986)·색동회상(1987)을
받았다
군마도, 1986, 비단에 수묵채색, 177 x 278 cm
밤새(부엉이)/ 1972, 종이에 수묵채색, 99 x 182 cm
전복도(戰服圖)/ 1934, 비단에 채색, 71.5 x 57.5 cm
아악의 리듬/ 1967, 비단에 수묵채색, 86 x 98 cm
세 악사/ 1970년대, 비단에 수묵채색, 64 x 75 cm
춘정(春庭)/ 1976, 비단에 채색, 64 x 62 cm
닭/ 1977, 비단에 채색, 61 x 69 cm
바보화조/ 1987, 비단에 채색, 56 x 56 cm
문자도/ 1984, 적색 종이에 수묵, 69 x 88 cm
서상도/ 1984, 비단에 수묵채색,
십장생/ 1984, 비단에 수묵채색,
귀로/ 1993, 비단에 수묵채색, 130 x 160.5 cm
점과 선 시리즈/ 1993, 종이에 수묵채색, 181 x 337 cm
부엉이/ 1976, 비단에 수묵채색, 120 x 83 cm
초저녁/ 1974, 종이에 수묵담채, 128 x 131 cm
청산도/ 1967, 비단에 수묵채색, 85 x 100.5 cm
백운도(白雲圖)/ 1978, 비단에 수묵담채, 82 x 105 cm
수묵 청산도/ 1976, 비단에 수묵담채, 53 x 61 cm
탈춤/ 1961, 종이에 수묵채색, 48.5 x 35 cm
바라춤/ 1961, 종이에 수묵채색, 47.6 x 40.8 cm
청자(靑磁)의 이미지/ 1960~1964, 종이에 채색, 165.5 x 111.5 cm
연(蓮)II, 유자, 학과 매병, 연꽃과 고양이/ 1958~1959, 종이에 수묵담채, 66 x 70 cm (4폭)
군해(群蟹)/ 1966, 종이에 수묵담채, 174 x 462 cm
보리타작/ 1956, 종이에 수묵채색, 84 x 267 cm
정청(靜廳) / 1934 종이에 채색 193 x 130 cm
동자(童子) / 1932 비단에 채색 56 x 32.5 cm
흥락도(興樂圖) / 1957 종이에 수묵채색 221 x 168 cm
복덕방 / 1953~1955 종이에 수묵담채 75 x 96 cm
가을(엽귀) / 1935 비단에 채색 170.5 x 109 cm
군상(群像) / 1959 종이에 수묵담채 136 x 69 cm (4폭)
군작(群雀) / 1959 종이에 수묵채색 142 x 319 cm
호박꽃 / 1959 종이에 수묵담채 57.5 x 35 cm
금붕어 / 1960년대 비단에 수묵채색 57.5 x 52 cm
고양이와 나비 / 1964 종이에 수묵채색 98.5 x 50.3 cm
청산도 / 1970 비단에 수묵채색 82 x 101 cm
청록산수 /
1976 비단에 수묵채색 84 x 101 cm
아득히 가버린 것 잊어버린 하늘과
아른아른 오지 않는 보고 싶은
하늘에
어쩌면 만나도질 볼이 고운 사람이, 난 혼자 그리워라.
가슴으로 그리워라.
청산농경(靑山農景)
/ 1970년대 비단에 수묵채 69 x 138 cm
산아. 푸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달 가고, 밤 가고, 눈물도 가고
티어 올 밝은 하늘 빛난 아침 이르면
향기로운 이슬밭
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 와 줄 볼이 고운 나의 사람.
눈에 어려 흘러가는 물결같은 사람 속
아우성쳐 흘러가는 물결같은 사람 속에
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 청산도/詩 박두진 -
김기창
金基昶 [1913.2.18~2001.1.23]
산수·인물·화조·영모(翎毛)·풍속 등에 능하며
형태의 대담한
생략과 왜곡으로 추상과 구상의 모든 영역을 망라하고
활달하고 힘찬 붓놀림, 호탕하고 동적인 화풍으로
한국화에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1만원짜리 지폐에 세종대왕 얼굴을 그렸으며
1993년 예술의 전당 전시회 때 하루에 1만명이 입장한
진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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