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1 정지용 * 별 & 향수 * 별 누워서 보는 별 하나는 진정 멀-고나. 아스름 다치랴는 눈초리와 금실로 잇은 듯 가깝기도 하고, 잠 살포시 깨인 한밤엔 창유리에 붙어서 엿보노나. 불현듯, 솟아나 듯 불리울 듯, 맞어들일 듯 문득, 영혼안의 외로운 불이 바람처럼 일는 회한에 피어오른다. 흰 자리옷 채로 일어나 가슴 위에 손을 여미다. 정지용 시인/ 1902. 5. 15 ~1950. 2021. 10. 17. 이전 1 다음